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문단 편집) == 매우 길고 긴 진상 == [include(틀:스포일러)] [[일제강점기]], [[대구광역시|대구부]]에서 살던 여태영, 여태명 형제는 [[일본군]]에게 납치당해 [[일본령 가라후토|가라후토]]에서 강제로 고된 노동을 한다. [[일본 제국]]이 [[일본의 항복|패망한 후]], 그들은 간신히 일본으로 건너왔고 삿포로 서커스단에서 10년간 단원 생활을 하며 먹고 산다. 언젠가는 같이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며. 동생 여태명은 서커스단의 간판 스타인 사쿠라이 요시코와 사랑에 빠져, 형과 함께 셋이서 서커스단을 탈출한다. 그러나 요시코는 여태명을 사랑하지 않았고, 서커스단을 빠져나오기 위해 이용했을 뿐이었고, 삿포로 지역 야쿠자인 겐다 파의 두목 겐다에게 갈 생각이었다. 기차 안, 형 여태영이 잠시 자릴 비운 사이, 요시코는 겐다 파의 조직원 두 명을 따라 겐다에게 가고자 했다. 요시코의 조롱을 듣고 상황을 깨달은 여태명은 조직원 둘과 싸움을 벌였고, 몸싸움에서 밀린 조직원들 중 한명이 여태명을 칼로 찔러 죽인다. 여태명을 죽인 조직원이 시체를 뒷처리하고 있을 때 먼저 다른 조직원과 요시코가 기차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나머지 조직원은 탈출 전 형 여태영에게 들켜 총을 맞고 죽는다. 여태영은 동생의 시체와 자신의 짐을 챙겨 열차에서 뛰어내린 후 동생을 묻어줄 곳을 찾아 정처없이 걷기 시작한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여태영이 11호 열차에서 뛰어내린 근처에 645호 열차의 선로가 있었다. 645호 열차의 선로를 발견한 여태명은, 열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알리바이를 세우고 신분을 감출 수 있는 '''기발한 발상을 떠올린다.''' 우선 여태명은 찢어지는 심정으로 동생의 시체를 645호 기차의 선로에 올려두었다. 목과 양손이 잘려나가도록 위치를 조정해서 말이다. 과연 얼마 후 645호 열차는 지나가면서 시체의 목과 양손을 절단했다. 그 충격에 열차는 멈춰서고, 미리 끈을 묶어둔 목과 양손을 챙긴 여태영은 645호에 몰래 올라탄다. 승무원들은 시체의 머리와 손을 찾으려 했으나 찾지 못하고 종점에서 경찰에 인도할 생각으로 나머지 시체를 수습한다. 조직원 살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알리바이를 더 만들 목적으로 여태영은 자기 얼굴과 동생 시체의 얼굴에 삐에로 분장을 해 형제의 얼굴을 분간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광대 복장에 눈을 채워 몸처럼 보이게 한 뒤 동생의 목과 손을 붙여 시체처럼 연출하고 목과 손, 광대 복장에 끈을 연결하고 끈을 기차 밖으로 빼냈다. 평소 많이 챙기고 다니던 양초에다 불을 붙여 위장 시체 주변에 빽빽이 장식한다. 시체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번에 속임수가 들키므로, 양초로 둘러싸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기차 화장실 문을 쾅 닫아서, 닫히는 동시에 걸쇠가 내려가 잠기도록 만든 뒤, 승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격렬한 춤을 추면서 화장실로 향한다. 어필이 끝나자 철사를 이용해 밖에서 걸쇠를 들어올려 화장실로 들어간 후, 동생 머리에다 총을 발사하고, 동생 손에 권총을 쥐어준다. 그리고 본인은 달리는 기차 문을 열고 기차 지붕으로 올라가, 동생의 목과 손, 광대 복장에 연결한 끈을 꽉 잡고 기다린다. 총성에 사람들이 웅성웅성대고, 차장이 화장실 문을 따고 들어온다. 그러자 머리에 총구멍이 난 위장 시체를 사람들이 발견한다. 이로써 사람들은 '방금 춤추던 삐에로가 자살을 했구나' 착각했다. 바로 그 순간, 동생 손이 사후경직을 일으켜 방아쇠를 당겼고, 차장과 승객들은 놀라 도망친다. 기회를 잡은 여태영은 끈을 잡아당겨 동생의 신체와 눈을 채운 광대복장을 지붕 위에서 회수했다. 기차가 역에서 정차하자 여태영은 열차 지붕에서 내려왔고, 손과 목, 나머지 동생 시체를 밖으로 버린다. 나중에 찾아서 묻어줄 생각으로. 그런데 차장이 뭔가 꺼림칙했는지 시체를 조사하러 온 게 아닌가! 여태영은 시체를 둘러놓은 천에 들어가 시체인 척 했는데, 차장은 그의 몸과 유품을 만지며 자세히 조사하기 시작했고, 여태영은 들킬까봐 벌떡 일어난다. 차장은 시체가 일어났으니 당연히 기겁을 하며, 엉겁결에 여태명의 유품을 쥐고 도망친다. 여태영은 동생 유품을 되찾으려고 무심결에 차장을 쫓아 객실로 나갔고, 손님들도 기겁을 해서 아무거나 집어던지며 저항을 했다. 우연히 밀가루 몇 포대를 들고 탄 손님이 있어서 손님들은 밀가루를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연히 달리는 기차 근처 사찰이 불에 타고 있었고 불티가 기차의 창으로 들어와 밀가루와 합체, 분진폭발이 일어난다. 열차가 탈선해 객차 한대가 날아가 근처 벚나무를 들이받는다. 벚나무가 거의 뿌리채 뽑혔고, 기적적으로 경상을 입은 여태영은 내린 후 동생의 시체를 회수, 벚나무 밑에 묻어준다. 마침 한 사진작가가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불에 타는 사찰과 탈선사고를 촬영했다. 사고로 정신이 혼미한 승무원 중 한 명은 자욱한 연기와 연기 뒤로 보이는 경비행기의 붉은 비행등을 보고 '눈이 붉은 하얀 거인'으로 착각했다. 그 후 수십년 동안 그는 '눈이 붉은 하얀 거인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헛소리를 하고 다닌다. 계략과 우연에 힘입어 탈출한 여태영은, 동생을 배신한 요시코에게도 복수하고자 그녀의 고향 근처인 후지에다로 향한다. 곧 고향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시코는 도쿄로 상경한 겐다 파를 따라 간 후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여태영은 후지에다에서 부랑자처럼 살다 벤야마라는 악질 형사에게 유아 유괴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26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다. 이 때 벤야마는 그를 검찰에 송치하기 위해 나메카와 이쿠오라는 신분을 강제로 만들었다. 여태영은 조선인(한국인)이라서 신분이 확실치 않았기에, 빠르게 감방에 처넣기 위해 신분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끔찍한 교도소 생활을 마친 후 여태영은 도쿄에서 우연히 오이란도추라는 축제 행진의 주인공 역을 맡은 요시코와 마주친다. 그녀를 알아본 여태영은 얼마 후 그녀가 운영하는 건어물 가게에서 칼로 요시코를 살해하여 복수를 마친다. 요시키가 여태영의 본명과 과거 행적, 트릭들을 낱낱이 읊자 여태영은 눈물을 흘리며 모든 사실을 인정한다. 요시키는 과거 제국주의 일본과 현재 이성없는 공권력이 망가뜨린 한 남자의 인생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분개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